[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현실적인 경제 관련 조언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 현상과 방지하는법

​왜 같은 만 원인데도 OTT 구독료는 아까워서 가입을 망설이고, 우연히 옷 속에서 발견한 만 원은 찾자마자 금방 쓸 생각부터 하게 되는 걸까?

전통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기 때문에 동일한 금액의 돈은 같은 크기의 효용으로 인식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같은 금액이라도 열심히 일해서 번 돈과 우연히 얻은 돈의 가치를 동일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런 심리적 작용을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라고 한다.

행동 경제학의 대가인 리처드 탈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부분 기업의 회계장부처럼 마음속에 회계장부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회계장부는 똑같은 액수라도 돈의 입수 경로, 혹은 소비 계획에 따라 가치를 다르게 매긴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간사해서 돈마다 꼬리표를 붙여 놓고, 똑같은 1만 원인데도 값어치를 다르게 매긴다 는 것이다. 그래서 급여로 받은 돈은 '내가 어떻게 번 돈인데' 하면 서 아껴 쓰는 반면 복권 당첨금, 세금 환급금, 특별 보너스, 생일 선물로 받은 돈, 쿠폰 등 생각지 못한 데서 들어온 돈은 '기타 계정' 으로 분류하고 쉽게 써 버리는 경향을 보인다.

​책에서는 심적 회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세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보너스나 세금 환급금을 받으면 당장 쓰지 말고 일단 그냥 둘 것

​2. 월급에 꼬리표를 붙여 볼 것: 월급에 꼬리표를 붙여서, 즉 여러 개의 계좌로 분산해서 목적별로 관리하는 것이다.

​3. 돈을 인출할 때는 1만 원짜리 말고

5만 원짜리 지폐를 뽑을 것: 같은 금액의 화폐도 어떻 게 제시하느나에 따라 가치가 달라 보이는 현상인 '디노미네이션 효과(Denomination Effect)‘ 를 방지​

처분 효과(Dispositon Effect)

공모주란 신규로 상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청약을 하는 것을 말한다. 증거금(주식을 사려고 할 때 필요한 보증금)을 가지고 증권사에 가서 청약을 하면 최종 경쟁률과 총 청약자 수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게 되는데 미래 가치가 큰 기업일수록 공모주 청약은 성황을 이룬다. 어쨌든 친구는 따상 정도는 할 것이라 기대하고 첫날 상한가에 3000만 원을 넣었는데 주식이 열흘 넘게 급락해 밤잠을 설치고 있 다고 했다. 이때 '따상'은 더블 상한가'의 준말로 더블을 '따블' 이라고 말하는 데서 유래되었고 이를 공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따상 = (공모가 x 2) x 1.3​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됐을 텐데 친구는 왜 주식을 서둘러 팔아 버렸을까? 우리는 얻은 것의 가치보다 잃어버린 것의 가치를 크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행동 경제학에서는

‘같은 금액이라도 이익보다 손실에 대한 회피 심리가 크기 때문’ 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은 1만 원 이익을 본 기쁨보다 1만 원 천을

을 본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는 것이다. 손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정작 오른 주식은 빨리 팔아 버리고 마이너스가 난 주식을 오래 들고 있는 것을 처분 효과(Dispositon Efect)'라고 한다.

실제로 미국 UC버클리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 터랜스 오딘이 한 증권사 계좌 1만여 개를 추출해 6년간의 거래 기록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투자자들은 손실 종목 중 10퍼센트만 매도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저렴하게 사는 것: 사고싶은주식이 있으면, 1~2개월 이상 공부한 다음 쪼개서 사는 분할매수를 추천

2. 손절매를 잘하기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와 충동소비 줄이기

‘롤렉스, 루이비통, 샤넬 등 유명 명품 매장을 지나가다 보면 소원도에 가장 비싸고 좋은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진열해 놓은 걸 볼수 있다. 의류든, 가방이든, 시계든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가격이 그런 막상 매장에 들어가 보면 일반 소비자들이 조금만 옥살 내 살 수 있는 물건들이 꽤 있다… 소비자가 비교적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이런 채 들은 왜 쇼원도에 진열되지 않는 걸까?

경제학자들은 이것을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 라고 말한다. 인간의 감각이나 판단이라는 것도 굉장히 주관적이어서 처음에 본 사물이나 숫자가 절대적 기준이 되어 버린다.한마디로 처음 본 숫자 때문에 판단이 왜곡되어 버리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쇼윈도에서 1000만 원짜리 가방을 보고 매장 안으로 들어간 사람이 80만 원짜리 지갑을 보면 상대적으로 싸다고 생각해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사게 되는 것이다’

충동적인 소비를 자제하는 방법으로는,

적은 금액부터 투자해서 서서히 늘려나가는 방법이 있다.처음에 약한 자극을 받으면 그다음 자극이 조금만 강해져도 바로 변화를 느끼는데, 처음부터 강한 자극을 받은 사람은 자극의 변화가 아주 커져야 그 변화를 인지한다는 '베버-페히너의 법칙(Weber-Fechners Law)‘ 을 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투자해 1만 원을 잃은 사람은 10분의 1이나 잃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리 며 다음에는 절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500만 원을 넣어 50만 원을 잃은 사람에게는 1만 원 잃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되고 만다.

중요한 결정은 좋은 컨디션에서

‘중요한 결정일수록 심신이 지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컨디션일 때 내릴 필요가 있다. 실제로 프린스턴 대학교에서는 이런 연구를 한 적이 있다. 이스라엘 법정에서 10개월간 이루어진 1천 건 이상의 판결을 토대로, 점심시간이나 간식 타임 전후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지 조사해 본 것이다. 그런데 체력이 좋은 오전에는 가석방 등 우호적 판결의 비율65퍼센트까지 올라가는데 정 먹기 직권인 오전 1시부터 12시까지는 가식방 비율이 152) 백성들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심지어 점심시간 직전 1분 의 가석방 비율0퍼센트에 달했다고 한다’

어찌보면 인간이 육체에 종속되어있기에 배고픔, 피곤함 등 신체적인 한계에 늘 마주치는 게 사실이다. 이성적인 판단도 100% 이성적일 수 있는지 궁금한 부분이고, 생각해보면 이러한 피곤함과 배고픔 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영향도 받지 않을까 싶다.

https://thedecisionlab.com/biases/the-sunk-cost-fallacy

매몰 비용(Sunk cost) 의 오류

1년 넘게 준비해서 지금 현재 프로젝트는 75퍼센트 정도 진행되었었고 두달 후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는데 경쟁사에서 비슷한 상품이 바로 다음 주에 출시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얼마만큼 비슷한지 알아보고 만약 너무 비슷한 경우 지금이라도 개발을 중단하는 게 맞지만 회사에서는 중단하지 말고 계속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동안 그 프로젝트에 들어간 투자 비용이 너무 막대해서 개발을 중단할 엄두를 못 내는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미 지급하여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을 매몰 비용(Sunk cost) 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이미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실패한 것이 분명한데도 계속 투자하는 것을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행동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에 따르면 사람들은 종종 이미 들어간 시간과 노력, 돈 등 매몰 비용에 대해 과도하고 불합리한 집착을 보인다.

https://bookmap.com/blog/what-are-fat-tails-in-trading/

팻 테일(fat tail)

100년 만의 전염병,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이처럼 전혀 예상 하지 못한 이례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태양계에 살고 있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날벼락을 맞게 된다"는 제시 리버모어의 말을 다시금 떠올렸다. 언제든 상상도 못한 일이 터져 예측이 빗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것이다

이를 수학적으로 풀어낸 용어가 뚱뚱한 꼬리, 즉 팻 테일(fat tail) 이다. 금융 시장에서 제일 많이 회자되는 통계 용어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이든 채권이든 과거에 움직였던 범위 안 에서 등락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의 외로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터지고, 그 것은 그 뒤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뚱뚱한 꼬리는 평균에서 멀리 떨어진,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했던 사건이 의외로 자주 발생해 충격을 준다는 의미를 가 지고 있다.

https://www.wsj.com/articles/warren-buffett-omaha-house-for-sale-11649865478

다수의 판단에서 한 걸음 벗어나기

위런 버핏(Warren Buffett)은 미국 중부 한가운데에 위치한 네브래스카 주 오마 하에 몇십 년째 살고 있어서 '오마하의 현인(Gracle of Omaha)’이 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그는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오마하에서 연다. 시골인데도 불구하고 몇만 명이 모여들어 화려한 음악과 조명 아래 파티처럼 주주총회를 즐기다 보니 버크셔 해 서웨이 주주총회는 '자본가들의 우드스톡(록 페스티벌) 이라 불리 기도 한다. 워런 버핏뿐만 아니라 실제로 미국에 있는 고객들을 만나러 출장을 가 보면 잘나가는 헤지펀드일수록 켄터키, 샌디에이 고, 코네티컷 등 산 좋고 물 좋고 날씨 좋은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물론 이제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어디서든 정보를 손쉽게구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리적인 위치는 더 이상 크게 문제가 안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월스트리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를 고집하는 더 큰 이유는 다수의 판단에 흔들리지 않고 독립적인 판단을 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안다는 착각의 오류

‘네가 운전을 해 보면 알 텐데 교통사고는 초보일 때보다 25분 차일 때 날 확률이 높다. 왜 그럴까. 초보일 때는 긴장을 하며 집중 해서 운전하지만 1년이 지나 운전이 익숙해지면 '이제 운전쯤이 야식은 죽 먹기지' 하며 자신의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방심하다가 오히려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확실히 안다는 착각'은 그만큼 무섭다. 방심하는 순간 너를 함정에 빠트리곤 순식간에 너의 돈을 때 앗아가기 때문이다. 물론 너는 돈을 다 잃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 게 될 것이다.’

금리 인상기에 투자하는 법

금리 인상기에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부자들은 금리 인상기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주식보다는 채권과 달러, 금 등을 선호 하며, 은행 예적금을 늘리기도 한다. 5퍼센트의 비싼 금리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을 때 10퍼센트 수익을 내면 결국 5퍼센트의 이익을 얻는 셈이 된다. 그러나 10퍼센트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기 가 쉽지 않은데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느니 안전하게 4퍼센트 금 리를 주는 은행 예적금을 드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와 인플레이션(inflation)

‘모든 국가와 중앙은행은 물품과 서비스가 늘어나는 만큼 적정한 수량의 돈을 맞추어 공급할 수밖에 없다. 즉 국가는 앞으로도 계속 통화량을 늘릴 수밖에 없고 시간이 갈수록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1970년대 100원이었던 짜장면이 지 금은 5000원으로 오를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짜장면의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처럼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 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것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경제성장에 따른 2-3퍼센트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것이다. 안정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사람들 에게 '물가가 오르니까 이 물건을 좀 더 사 두자"라는 심리를 준다.

그러면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나 더 많은 고용이 가능해지고, 그러면 서민들의 소득이 증가해 경제가 성장하게 된다. 그래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물가 인상이 없는 상태보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연2 퍼센트 정도의 물가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야 화폐의 가치가 많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계속 소비 심리를 자극해 물가안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른다면?

그럼 환율이 오르면 나쁜 신호일까? 환율이 오르면 자동차, 전 자, 조선 등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돈을 더 많이 벌게 된다. 이를테면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만들어 미국에 팔아 1만 달 러를 받았다고 해 보자. 그러면 환율이 1000원일 때는 100만 원 을 벌지만, 환율이 1300원으로 오르면 1300만 원을 벌어 들이게 된다. 똑같은 반도체를 파는데도 환율이 얼마인지에 따라 매출액이 300만 원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수출을 해서 경제 성장을 이루어 온 나라이고, 당장 코스피 TOP10에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도 수출을 위주로 하다 보니 환율이 오르면 그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이것이 주가에 반영 되게 된다.

환율이 급등했을 경우 주식 시장도 하락할 확률이 높아진다. 왜 나하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개인이나 기관이 아닌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그런데 만약 어떤 외국인이 원 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 우리나라 기업 주식 1주를 샀다고 해 보자. 환율이 급등해 1300원이 되었는데 주가가 그대로이면 외국 인이 1주를 팔아 1000원을 받은 다음 달러로 바꾸면 0.77달러가 된다. 외국인은 투자금을 달러로 회수해 가야 하기 때문에 환율이 1300원이 되면 0.23달러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이 오르면 주식을 팔고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환율이 올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팔기 시작 하면 주식 시장은 당연히 하락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

인구 감소의 시대

인구가 증가하던 시대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로의 변화는 정 말로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다. 그것은 곧 과거에 네가 알던 사회 의 모습이나 규칙이 미래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 미한다. 물론 누구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구 감소는 '정해진 미래'다. 따라서 인구 변화를 알면 네가 엉뚱한 곳에 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미래의 부가 어디에 있을지도 전망해 볼 수 있다. 네가 인구 변화의 추이를 잘 관찰하고 활용 할 수만 있다면 너의 투자가 성공할 확률 역시 커질 것이다.

부를 축적하기 위한 습관

1. 통장부터 조개라

- 4개로 쪼개기

1- 월급 통장: 월세, 관리비, 통신비, 수도 광열 비, 대출 상환액, 보험료 등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돈만 남겨 둔다.

2- 생활비 통장: 최소 생활비를 미리 계산해서 입금해 두고 가능한 한 이 안에서 생활하도록 노력하기 - 출퇴근 교통비, 식비, 영화 관람료, 도서 구입비 등

3- 재테크 통장: 돈을 본격적으로 불릴 목적으로 운영하는 통장 - 정기 적금, 정기예금, 청약저축, 주식형 펀드, 저축보험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4- 비상금 통장 :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가 발생시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통장 - 축의금이나 조의금, 병원비, 휴대폰 수리비 등. (보통 파킹 통장을 많이 쓰는데, 하 루만 넣어 놓아도 2~3퍼센트의 이자가 붙는다. 금융회사들마다 세이프박스, CMA, MMF 등 조금씩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2. 지출에도 법칙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센터에서 만든

과소비 지수= (월평균 수입-월평균 저축)/월평균 수입

인데 한마디로 매달 버는 수입에서 저축을 빼고 실제로 쓰는 돈이 몇 퍼센트인지를 간단히 계산해 보는 공식이다. 이때 과소비 지수가 1이면 심각한 과소비, 0.7~0.9이면 과소비, 0.6이면 적정 소비, 0.3 이하 이면 알뜰 소비라고 한다.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가 없다면 사실상 과소비 지수를 0.3-0.4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종잣돈을 빨리 모으려면 연봉의 60퍼센트 이상은 저축하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이 경우 과소비 지수는 0.4 이하가 될 것이다.

과소비를 하지 않으려면 지출에도 법칙이 필요하다. 특히 한 아이템에 대한 지출이 월급의 5퍼센트를 넘어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재테크의 첫 시작은 종잣돈을 모으는 것

‘종잣돈을 모을 때는 월급 통장에서 고정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제하고 얼마나 저축할 수 있을지 계산해 보고 최종적으로 도달하 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먼저다. 그런 다음 얼마의 종잣돈이 필요한지 계산하고, 기간은 어느 정도로 할지 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돈을 모을 때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쓸데없는 지출도 줄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 서 무리하게 돈을 모으다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지장을 줄 정 도가 되면 곤란하다. 부의금이 아까워서 직장 동료가 상을 당했는 데 문상조차 꺼리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 또 자기 계발을 위한 학원비,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한 최소한의 문화 생활 비도 줄이지 말아야 할 항목에 속한다.’

4. 그래도 실손보험 하나는 들어 두어라
5. 돈을 모을 때 이런 실수는 하지 마라

- 경조사비를 줄이지 마라

경제 교육의 부재

’2015년 독일 쾰른의 한 김나지움(인문계 중등 교육기관)에 다니는 나이나 R'라는 학생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독일 사회를 발칵 뒤 집어 놓았다.

"나는 곧 18세가 됩니다. 하지만 세금, 집세, 보험 등에 대해 이는 바가 없어요. 그러나 나는 시를 분석하는 데 능합니다. 그것도 국 언어(독일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로요. 물론 우리는 학교에서 중요한 것들에 대해 배우지만 아무도 우리가 자립할 수 있는 방법 은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 9개 과목 중 경제 과목이 있지만 응시자 중 경제를 선택하는 비율이 2퍼센 트가 채 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얼마나 놀랐고 안타까 웠는지 모른다. 경제 과목이 어렵다는 이유가 크겠지만 그 밑바닥 에는 우리 역사의 뿌리 깊은 의식인 '사농공상’ 의 문화도 잠재돼 있다고 본다. 사농공상이란 선비, 농민, 장인, 상인을 말하 는데 조선시대에 유교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신분 제도로 선비가 제일 위의 계급이고, 그다음이 농민, 장인 순이고, 맨 아래 계급에 상인이 존재한다. 그에 따르면 상인은 가장 천하고 낮은 계급에 속한다.’

주식과 부동산을 제대로 공부하기

’그런데 의외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투기'하듯 얘기하는 사람들 이 있다.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느냐'고 물으면서도 주식과 펀드의 차이조차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고, 언제쯤 집을 장만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푸념을 하는 이들 중에는 아직까지 청약을 해본 적 이 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수영을 잘하려면 동작부터 배워야 하고, 수학을 잘하려면 공식 부터 이해해야 한다. 주식과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그것에 대한

'공부'를 해야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잘할 수 있다. 이것이 기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전부터 들어가고 보려는 것 같다. 그래, 한 번은 운이 좋아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공부하지 않으면 금방 무너진다. 공부를 안하면 결국 투자를 해서 돈을 벌 수 없다는 말이다.‘

월급을 무시하지 마라

‘월급이 너무 적다고 우울해할 수도 있지만 250만원은 7억 원의 상가나 꼬마 빌딩을 보유한 동일한 효과를 지난다. 7억 원짜리 상업을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료가 매달 4퍼센트, 250만 원 가량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운영 등 어떤 형태의 부업을 한다 해도 이 매달 일정한 금액의 수입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매달 나가는 고정 비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현금흐름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삶이 윤택해진다. 월급처럼 규칙적으로 돈이 들어와야 안정적으로 자금을 굴릴 수 있다. 그리고 규칙적인 수입이 있으면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

동의하는 부분이다. 사람에 따라 월급이 크지 않을수도 있지만, 매달 들어오는 일정항 수입으로부터 돈 관리같은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항목인 것 같다.

합리적 낙관주의가가 되라

‘그래서 나는 네가 미래는 낙관하되 현실에 대해서는 냉정한 태도를 견지하며 최악의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합리적 낙관주의자가 되기를 바란다...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이 밝아 왔지만 시장도경 제도 아직 불투명하다. 자고 나면 기쁘고 좋은 소식보다 더 나쁜 소식과 우울한 전망이 기다리고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이다. 그런데 이 기간이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그다지 두렵지 않다. 그 어떤 난관이 찾아와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테고, 그 방법을 찾 을 때까지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악의 상황응 염두에 두고 움직이기에 쉽게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

합리적 낙관주의자라는 용어로 설명을 해주는데, 책에서 기재된 바로는 어떠한 리스크가 생겨도 희망을 가지며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태도로 이해를 했다.

’희망을 가지되 현실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라‘인 것 같은데, 앞으로 돈 혹은 인생에 관해 이러한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사람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일지 모른다. 하지만 목표로 하는 돈이 얼마든, 정말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노력이라는 것을 해야만 한다. 인생에서 노력 없이 주어지는 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노동을 통해서든 투자를 통 해서든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투쟁'을 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은 나름의 의미에서 매일매일 힘든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돈을 벌고 싶은 이유는 뭘까? 첫째는 안정성 혹은 안전감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안정성(stability)과 안전감(safety)을 다르게 분류한다. 안정성은 동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성질을 말하고 안전감은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늘 받쳐줄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의식주가 불안정하면 결국 삶은 피폐해질 수 밖에 없고,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 같아서이다. 두번째로는, 배움을 지속하고 싶어서이다. 나는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 가장 살아있는 감정을 느끼는데, 배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안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시간도 돈으로 사는 시대다보니, 돈이 많다면 배움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번째로는, 상품성이 있지 않더라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해보고 싶다. 충분한 수입이 없다면 어떠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제품이든, 예술작품이든 상업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작업할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적인 관점 벗어나 내 마음껏 아이디어를 실현해보고 싶다

네번째로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하는 것이다. 사실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돈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명품 같이 가치가 과도하게 상향된 상품에 돈을 쏟고 싶지 않고, 기껏해야 쓰는 최대한의 소비는 아마 여행일 것이다. 여행도 가는데 한계가 있고, 쓸 에너지와 시간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모은다면 기부도 많이 할 것이다.

복리의 마법과 종잣돈 모으기

’세계의 8대 불가사의 중 마지막은 복리다… 여기서 '복리'란 원금에도 이자가 붙고, 거기에서 발생한 이자 에도 이자가 붙어서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볼까. 1000만 원에 10퍼센트의 이자가 붙으면 1년 후엔 1100만 원이 되는데, 이렇게 이자까지 합산된

1100만 원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는 것이 복리이다.

1100만 원을 10퍼센트의 수익률이 나는 곳에 투자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1년 후에는 1210만 원, 2년 후에는 1331만 원, 8년 후 에는 2360만 원이 된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종잣돈(목돈)을 모아서 투자를 시작해라.

그리고 종잣돈이 클수록 복리의 마법이 훨씬 강력하게 작용한다 는 것도 잊지 말아라. 300만 원으로 2배를 불리면 600만 원이 되지 만 1000만 원으로 2배를 불리면 2천만 원이 된다.‘

돈 공부를 하기 위해 어떤 책을 읽는 게 좋을지 알려 달라는 너에게 나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살다 보니 지식보다 중요한 게 관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경제 지식이 많은 사람이 투자를 꼭 잘하는 건 아니다. 투자 기법 백 개를 아 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고, 남들이 생각 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것이다.

Reference

정선용. (2021).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메이븐.